퇴원하자마자 쓰는 자궁근종 복강경 수술 후기 -4 (수술후기편)
입원까지의 후기는 여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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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하자마자 쓰는 자궁근종 복강경 수술 후기 -3 (입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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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오지 않을줄 알았던 수술 시간이 다가왔다
아침에 수액을 맞고 수술실에 8시반에 들어갈꺼라는 이야기를 듣고 초조하게 기다렸다
수술 뒤에 맞게 될 무통주사에 대한 설명도 엄청 친절하게 해주셨음
마취가 끝나면 엄청 아파서 무통주사를 눌러도 아픈건 어쩔 수 없다
무통주사 버튼은 15분에 한 번만 들어간다 등등... 내가 미리 알아야 될 것에 대해..
수술하는것까진 좋은데 수술 후에 맞게 될 통증까지는 준비가 안되어있단 말이지..ㅠ
8시가 되니 이동 침대가 들어왔고
수술용 기저귀로 갈아입고 상의는 탈의하고 망또같은걸 앞쪽을 가리게 해서 입었다
침대 이동시켜주시는 이모가 과장님 수술 진짜 잘하시는 분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의 말을..
침대에 누워서 엘레베이터 타고 수술실까지 이동하는데 이리저리 움직인 탓인지 어지러웠다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왜이리 사람들이 많은지 깜짝놀랬다;;
이 많은 사람들이 생닭이 된 내 모습을 지켜보는건가... 이젠 더 이상 창피한것도 없음 🥲
수술실 베드에 누웠더니 이름과 오늘 받게 될 수술을 확인하고 환자 번호까지 다시 한번 확인함
확인이 끝난 뒤 수술실 베드에 팔과 다리를 고정하더니 뒤에서 마취과 선생님이 간호사쌤님께 약품명을 얘기하더니 주사 놓을 준비를 하심
내가 마취 하는거예요? 라고 했더니 네~ 마취합니다 하고 주사를 놓음..
링겔 통해서 마취제를 맞았는데 그게 퍼지면서 뭔가 마비 되는 느낌이 들려고 하던 찰나....
"눈 떠보세요"
잉...?
수술이 끝났나..? 하는 순간 복부도 아프지만 소변줄이 너무 생소한 느낌으로 아파서
내가 기억하는 첫 한마디가
"숨쉴때마다 아픈데 원래 이래요?" 라고 해던걸로 기억하고 선생님이 원래 그래요~ 라고 했던것 같음....ㅎㅎㅎ...
처음엔 너무 아픈것보다 추운게 너무 커서 계속 춥다고 했고
걱정하는 모습의 엄마 얼굴도 언뜻 보였고
엘레베이터를 지나 병실 들어가서 옷입고 이불 덮은것까지 스치듯이 기억이 난다
너무 아파서 일단 들어오자마자 엉덩이 주사를 한대 맞았고 무통주사 초록색 버튼 누르래는데
정신이 너무 없어서 초록색 버튼이 어딨는지 찾질 못해서 버튼 누르고 싶어도 못누름;;
초록 버튼이 처음부터 있었는데 엄마도 나도 정신이 없는 상태라 버튼이 있는지 몰랐다..
엉덩이 주사를 한대 맞으니 내 체감 30분 정도 지나니까 좀 덜아파지는 느낌...
내가 알기론 전신마취 하면 2시간 동안은 폐기흉 방지하려고 잠 못자게 한다고 알고있는데
딱히 그런건 없었고 아픈게 없어지고 눈은 붙였던 것 같다
전신마취를 해서 그런지 그냥 눈을 안감으려고 해도 계속 눈이 감기고
소변줄꼽은 느낌이 너무나도 불편했음...
왼쪽팔에는 자동 혈압계가 고정되어있어서 15분에 한번씩 우웅 거리면서 혈압재는데 처음엔 그것때문에 놀랬었음 ㅠ
후기 보면 대부분 수술 당일엔 너무 아파서 정신없다고 하는데
난 소변줄이 너무x100 불편해서 배 아픈것도 크게 못느꼈음
식사는 가스가 나오기전까진 금식이었고 물은 목을 축일정도는 마실 수 있었다
내 경우엔 자연드림 기픈물 330ml 한 팩을 하루에 걸쳐서 마셨다
이 때 굽어진 자바라 빨때가 매우 유용했었다
배에 전혀 힘을 넣을 수가 없어 목을 가늘 수가 없기 때문
수술당일 오후
오후 늦게 수술해주신 선생님이 오셨고 수술은 잘 됐다며 간략하게 설명해주시고
가스통이 있을 거라며 몸에 있는 가스 빼는법도 알려주셨다
수술경과가 좋다고 하셔서 다행이였음
내 경우엔 다른 사람들 후기랑 다르게 생각보다 별로 아프지도 않았다
평소에 운동을 해서 버틸 수 있는 힘이 되는것 같기도 하고..
운동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술후 회복후기는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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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복강경 수술 후기 -5 (회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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